지난 1월 이후 장기 외유중이던 이건희 회장이 지난 22일 밤 늦게 귀국한 데 이어 중국 출장길에 나섰던 정몽구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이 줄줄이 들어온 것.
이 회장과 함께 관심을 모은 인물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지난 1월 해외 출장길에 오른 지 넉 달 만에 귀국한 신 부회장은 불법 대선자금 제공과 관련한 수사 기간 내내 신격호 회장 등과 함께 모두 한국을 떠나 있었다. 업계에서는 신 부회장이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리돼, 귀국할 명분을 찾고 있던 중 청와대 회동과 일정이 맞물려 급히 귀국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
롯데그룹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신격호 회장 앞으로 초대장이 왔으나, 신 부회장이 대리 참석키 위해 귀국한 것일 뿐, 대선수사 결과와는 무관하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