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목 계룡시장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우리 국방의 중추인 3군본부를 품고 있는 충남 계룡시는 조선 초 천도를 위한 왕궁을 공사를 추진할 만큼 풍수지리의 최고 명당으로 꼽혀히고 있는 고장이다. 3군본부 이전과 때를 같이 해 국회에서 특별입법을 통해 시로 탄생한 계룡시는 올해 19년 만에 세계군문화엑스포를 국제행사로 치를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최홍묵 계룡시장에게 엑스포 승인을 위한 시민들의 노력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올해 2020세계軍문화엑스포가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습니다.
“계룡시의 이번 성과는 시 개청 이전인 지난 1997년부터 ‘세계軍문화엑스포’ 행사를 끈질기게 추진해 19년만에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을 이끌어 냈다는데 그 의미가 큽니다. 정말 감회가 새롭고, 그동안 여러 가지 사유로 개최가 무산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 끝에 맺은 값진 결실이기에 더욱 보람을 느낍니다.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이 있듯이 충청남도와 계룡시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 마침내 원하던 승인을 받게되었습니다.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것은 끝까지 신뢰와 성원을 보내 주신 계룡시민 모두의 공입니다.“
2020세계軍문화엑스포는 어떤 행사이며, 국제행사로 개최하려는 이유는?
”국제행사 개최 이유는 전쟁의 폐허에서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발전상 홍보와 함께 우리 軍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고, 특히 6.25전쟁 시 참여와 지원해 준 나라에 대한 보은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엑스포 행사를 추진해 왔습니다. 한 마디로 軍문화엑스포는 세계 각 국의 다양한 軍문화를 공유·교류·교환하는 장으로 軍문화의 궁극적 가치인 평화와 화합을 실현하는 세계적인 행사입니다. 특히 2020년은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펼쳐질 세계 軍문화의 한마당 잔치는 평화통일의 발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軍문화의 우수성과 대중적 가치를 전 세계에 확산·공유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국제행사 승인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요?
”먼저, ‘세계軍문화엑스포’ 행사는 지난 1997년부터 추진해 온 계룡시의 오랜 숙원이며,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출마 당시 계룡 시민에게 약속한 사항입니다. 그러나 IMF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해 국제행사 개최의 정부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그럴 때마다 마부위침(磨斧爲針)의 마음자세로 끈질기게 추진한 결과 지난해에 충청남도가 계룡시와 2020년 엑스포 개최를 결정했습니다. 이 후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국제행사 기본계획을 면밀히 분석하여 미흡분야를 중점적으로 보완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반영하는 등 기본계획 수립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충남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지방의원, 육․해․공 3軍 총장, 각 언론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국가보훈처를 방문해 엑스포 개최 당위성을 전달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노력한 결과 국제행사 승인을 이루어 냈습니다.“
-2020세계軍문화엑스포 행사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세계軍문화엑스포 행사에서 선보일 프로그램은 준비과정에서 많은 논의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꾸며질 예정이며, 공식행사로는 전야제, 개막식, 폐막식이, 주제전시관은 평화관, 미래관, 군문화체험관, 산업관, 지역관 등 5개 전시관을 운용할 구상입니다. 프로그램은 공연 11개, 체험 13개, 특별프로그램 7개, 야외전시 4개, 연계프로그램 3개 등 총 38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나, 실행계획 확정시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전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온 정성을 쏟겠습니다. “
- 해외 참전국 섭외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데, 이 행사의 파급효과는?
”현재 우리가 제일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며, 조직위원회가 구성되면 구체적인 추진방향 및 목표 설정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외 참전국 섭외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제적 효과로는 총 생산유발효과 710억4000만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18억 4000만원, 고용유발 효과는 1201명, 세수 유발효과는 43억 8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5만명 이상의 외국인 방문객 등 약 115만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를 통해 작지만 강한 계룡시의 힘과 충청남도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남선~세동간 도로개설 및 기념관 건립 등 관련 기반시설 확충으로 계룡시 발전을 앞당기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회적 효과로는 6.25전쟁 참전국과 지원국에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홍보하며 보은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중부권 최고 안보교육장화 및 軍문화 메카로 발전시켜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여 국방 중추도시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홍목 계룡시장
- 세계軍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당부하고 말씀은?
”충남도와 계룡시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구현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와 함께 계룡시를 중심으로 세계적 국방 클러스터 구축 등 국방산업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에 4만 2천여 계룡시민은 중앙정부와 관련 부처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기대하며, 전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2020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애정을 당부드립니다. “
- 세계적 가구기업 ‘이케아’를 계룡시에 유치했는데.
”세계적 가구기업인 ‘이케아’의 계룡시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수기반 확충 등 인구유입의 청신호가 켜지는 그야말로 지역발전의 호재로 우리 시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대실 도시개발사업구역 내의 유통시설용지 97,391㎡를 매입해 2020년 오픈 예정인 ‘이케아’의 입점으로 상업, 문화, 관광 등의 복합서비스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등이 예상되며, 4000여 세대의 대실지구 공동주택 분양에도 호황이 예상됩니다.“
- 향적산 ‘치유의 숲 조성사업’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지난 8월 향적산 토지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2020년 개장 목표로 향적산 편백나무와 철쭉단지 조성을 위한 자체 직영 육묘장 운영과 차별화 된 브랜드 개발을 통해 시민들에게 휴식처 제공과 함께 자긍심을 드높일 전략을 세우고 있다. 2018년 이후 약 32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투입해 힐링 숲 조성에 편백나무 25만그루, 철쭉 20만그루를 자체 육묘장에서 생산해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식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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