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장현 시장 “노·사·민·정 협력해 제조업 르네상스 이룰 것”
윤장현 광주시장(왼쪽 네 번째)이 6일 오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광주형 일자리 컨퍼런스’에서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왼쪽 여섯번째) 등 행사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광주시가 후원하고 사회통합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삶을 응원하는 일자리’ 2016 광주형 일자리 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가 6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산·한·민·관 관계자와 연구자, 지역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광주형 일자리’의 주요 의제를 논의하고 광주형 일자리 정책 실현을 위한 실천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 1부 공감토크는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대표를 초청해 ‘대변혁의 시대, 지속적 혁신만이 살 길입니다’라는 주제로 공유가치 창조경영, 사람중심 기업경영을 통한 생산성 향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 들었다.
이어 문국현 대표와 광주형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박병규 광주시 사회통합추진단장의 대담, 윤장현 광주시장과의 즉석 토크를 통해 서로의 혁신적 경영과 정책에 내포된 철학, 위기 극복 대안 등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
2부 주제회의는 ‘광주시 더나은일자리위원회’ 실무위원회 박해광 위원장의 발표로 시작됐다. 박 위원장은 그간의 연구와 논의 결과를 ‘광주형 일자리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정리해 보고했다.
또 이 보고를 바탕으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광주형 일자리를 현실적으로 구현해 가는데 필수적이고 선결돼야 할 3가지 핵심 의제 (임금체계, 사회협약, 노동시간)를 선정하고 각 의제에 대한 논의와 토론을 펼쳤다.
먼저, 임금체계와 관련해 중앙승가대 정승국 교수가 ‘자동차산업 국내외 임금체계 검토와 대안적 임금체계의 구상’이란 발표를 했다.
정 교수는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 일자리 협약’을 통해서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시도한다는 의미에서 한국사회에서 유례없는, 의미있는 사회적 실험이다”며 “지역사회에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업자의 동기를 적극적으로 끌어올리고, 숙련형성을 촉진하며, 유연적 생산의 요건에 따라서 이동의 필요성에도 협력하는 작업장 관행이 요구된다”며 “이러한 관행에 모순되지 않는 새로운 임금체계의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협약과 관련해 박준식 한림대 교수가 ‘네덜란드의 적응적 조합주의와 노동시장 개혁’이란 내용으로, 노동시간에 대해서는 박태주 노사정 서울모델협의회 위원장이 각각 발표를 했다.
3부 ‘광주형 일자리의 과제와 전망’ 집담회에서도 다양한 영역과 현장,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발언과 참여가 이어졌다.
윤장현 시장은 “노동의 신성과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가정의 행복, 지역의 발전을 이끌 광주형 일자리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우리의 처절하면서도 현명한 몸부림이다”며 “노․사․민․정 그리고 시민 모두가 신뢰를 갖고 함께 하면 광주발 변화와 함께 대한민국 제조업 르네상스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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