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이 올해 추석에 주요 계열사의 고위 임원들에게 와인을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선물한 와인은 이탈리아산인 레드와인인 ‘티냐넬로’.
‘티냐넬로’는 이탈리아에서 생산하는 토종 포도만으로 만들어진 레드와인으로 현재 국내 시판가는 17만원 정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 회장은 지난해 추석 때도 주요 계열사 임원들에게 이탈리아산 와인을 선물해 임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해 임원들의 집으로 배달된 것은 역시 이탈리아 레드와인인 ‘사시카이아’. 한 병에 40만원을 넘는 고가의 와인이다.
이 회장이 친히 고른 이 두 병의 와인은 그동안 싸구려라는 인식이 강했던 이탈리아 와인을 고급으로 인정받게 한 상품들이라고 한다.
삼성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평소 “와인은 비즈니스맨이 알아야할 기본적 문화코드다”고 강조한다는 것. 이렇다보니 삼성그룹 사람들에게 ‘와인’은 그저 즐기는 술이 아니라, 학습해야 할 대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