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주성영 의원, 김정훈 의원, 이종구 의원 | ||
정치권에서는 차세대 저격수로 떠오른 의원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의원으로 한나라당 주성영(대구 동갑) 의원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 분위기.
법사위와 국회운영위 소속인 주 의원은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감에서 “정부부처는 물론이고 공기업, 시민단체 등의 예산낭비를 감시하고 상시감독할 기구가 필요하다”면서 “기생계층 청산위원회를 만들자”는 발언을 해 저격수다운 ‘국감 피날레’를 장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권의 평가와 관련 주 의원은 ‘저격수’라는 별칭에 상당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주 의원은 모 인터넷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철저히 팩트로 접근해 왔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주 의원은 지난 8월 대통령 욕설 파문으로 화제가 됐던 한나라당 의원연극 ‘환생경제’에서 저승사자 역을 맡아 새로운 저격수의 등장을 예고한 바 있었다.
그 외에도 이번 국감에서는 ‘출자총액제한 제도의 허실과 공정위의 계좌추적권 남발문제’를 끈질기게 문제삼았던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정무위),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매각 문제’를 국감 기간 내내 줄기차게 제기했던 같은 당 이종구 의원(재경위) 등이 ‘2세대 저격수’의 등장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