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지난해 12월30일 사내 인사에서 지이씨를 대리로 진급시켰다. 지이씨는 지난해 1월3일자로 이 회사의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당시 지이씨는 서울대 고고미술학과를 거쳐 연세대 사회과학대학원 신문방송학과에서 석사를 받았다.
이 회사의 경우 평사원에서 대리로 진급하는 기간이 평균 4년이 걸리지만 지이씨는 1년 만에 승진했는데, 이에 대해 회사측은 지이씨가 외국계 광고회사에서 3년간 근무한 경력이 인정돼 대리로 승진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지이씨는 사내 토익시험에서도 응시자 중 최고성적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현 회장이 매우 흡족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회사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를 놓고 현 회장이 취임한 이후 지이씨를 밑바닥부터 훈련시켜 앞으로 회사의 경영을 맡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