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길 전 장관(왼쪽), 이철 전 의원 | ||
대한태권도협회장이기도 한 김 전 장관은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하고 이연택 현 회장과 2파전을 벌일 태세다. 당초 이철 전 의원도 대한체육회장 출마 여부를 저울질했다.
김 전 장관의 측근은 “김 전 장관의 출마선언이 있고 나서 이 전 의원이 전화를 걸어와 ‘형님이 하시겠다면 제가 나서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과 이 전 의원은 옛 민주화운동 시절부터 호형호제하는 사이.
이 전 의원은 최근 실업테니스연맹 회장에 선임되면서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체육계 수장 도전은 ‘형님’에게 양보한 셈. 여권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 전 장관이 ‘동생’ 이 전 의원의 양보를 발판 삼아 체육계 수장으로 입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