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흥행 신화는 올 설 연휴 동안 다시 한번 확인됐다. 우선 극장가에선 그의 출연작 <공공의 적2>가 서울 관객 31만 명의 흥행 기록을 작성했다. 비록 <말아톤>에 이은 2위지만 누적 관객수에선 <말아톤>을 뛰어넘어 선두질주를 하고 있다. 안방극장에선 지난해 1천만 관객 신화를 일궈낸 <실미도>가 30%의 시청률로 당당히 1위 자리에 올랐다.
게다가 설경구의 경우 지난 2002년 설 연휴기간에도 <공공의 적> 1편으로 개봉관 흥행 성적 1위에 오른 바 있다. 극장가 흥행 성적만 놓고 본다면 설경구의 설 연휴 흥행 신화는 이미 2002년에 시작된 것. 결국 영화팬이라면 지난 몇 년간 설 연휴마다 설경구를 만나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