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 스님의 측근에 따르면, 스님은 조갑제 <월간조선> 대표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단식 1백일? 기자들은 다 죽었다!’라는 글의 내용을 전해 듣고 고개를 흔들었다는 후문이다.
조 대표는 지난 2월4일 자신의 홈페이지의 올린 글에서 “지율이란 여승이 1백일 단식을 했다는 보도 아닌 ‘대변’(代辯)에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기자들과 언론이 가담함으로써 ‘백주의 암흑’이 연출됐다. 기자들이 CCTV로 이 여승의 단식을 확인한 것도 아닌데 무슨 근거로 1백일 단식이라고 확정 보도하느냐”고 목소리 높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스님의 측근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본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싶다”면서 “지율 스님의 단식 과정은 지율 스님을 매일 곁에서 지켜보고 감시한 종로경찰서와 청와대가 더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측근은 지난 2월 초 이강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수도하는 스님이 단식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 막대한 예산 집행을 가로막고 당초 계획을 변질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지율 스님이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천성산이 위치한 경북 출신이자 과거 각종 환경운동에 앞장서온 이 수석이 그런 말을 했다는 점에 상당히 놀라워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지율 스님은 최종 단식장소였던 정토회관에 머물고 있다. 아직 기력이 회복되지 않아 몸조차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라는 게 측근들의 말. 단식 직후 잡곡과 채소, 과일 등을 우려낸 물을 2시간마다 번갈아 복용했던 지율 스님은 최근까지도 잡곡으로 만든 미음만을 소화하고 있는 상태다.
스님의 ‘천성산 복귀’에 대해서는 천성산 터널 구간 환경조사를 위한 정부와 시민단체 공동 조사단이 공식 출범하는 시점에 맞춰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게 주변의 얘기. 공동조사단은 공사 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 추천 7명과 천성산 대책위 추천 7명으로 구성된다.
-
[단독] 김용현 전 국방장관 "민주당이 내란 수준, 대통령은 자식 없어 나라 걱정뿐"
온라인 기사 ( 2024.12.06 09:13 )
-
그날 밤 출동 계엄군도 처벌받나…내란죄 처벌 적용 범위 살펴보니
온라인 기사 ( 2024.12.06 15:32 )
-
[단독] '김건희 풍자' 유튜버 고소대리…대통령실 출신 변호사, 변호사법 위반 논란
온라인 기사 ( 2024.12.10 1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