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아. 사진=임준선 기자 | ||
“여자에게 그런 성적인 매력이 분명 필요하다고 느낀다”는 신민아는 “내게는 아직 그런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한다. 목표했던 수준에 비해 이미지 변신의 폭이 작았다는 얘기. 다만 “조만간 로리타적인 성적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해 또 다른 이미지 변신에 대한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희수’라는 역할이 다소 모호한 캐릭터라는 점 역시 연기하는 데 어려움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희수’의 행동으로 인해 모든 사건이 시작되지만 정작 희수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영화는 정확한 설명을 거부한다.
“내 캐릭터뿐만 아니라 영화의 스토리 전개에도 모호한 부분이 많다”는 신민아는 “모호함을 추구하는 영화인만큼 모든 것이 모호한 상태에서 연기하는 게 좋다는 김 감독의 얘기를 믿고 그에 맞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