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이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굴뚝과 연기를 표현한 그림을 게재, ‘오늘의 국회’를 묘사하고 있다. 이 의원은 그림설명을 통해 “혹시라도 국회에서 여야가 잘 합의해서 생산적인 일을 했을 때는 의사당에서 ‘흰 연기’가 풀풀 날리는 신호를 내 놓겠습니다. 반대로 어둡고 속상하고 심각한 그리고 정치적인 이야기를 내놓은 날은 ‘검은 연기’를 내 보이겠습니다”라며 “가능하면 ‘흰 연기’가 자주 보여서 국민 여러분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다행히 지난 22일 이후 이 의원이 게재한 그림 중에는 흰 연기가 많았다. 29일까지 게재한 2개의 굴뚝연기가 모두 흰 연기였기 때문. 그러나 철도공사 문제에 재보궐선거의 후유증까지 겹쳐 첩첩산중을 헤매고 있는 정치권 상황이 언제까지 ‘흰 연기’로 남을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