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라운드 MVP를 수상한 안양 KGC 이정현. 사진=KBL 제공.
[일요신문] 안양 KGC 포워드 이정현이 프로농구 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이정현은 기자단 투표에서 99표 중 40표를 획득해 데뷔 이래 첫 MVP의 영광을 안았다. 2위는 집안싸움을 벌인 KGC 오세근이 36표를 얻었다.
팀 내 주전 가드 이정현은 2라운드에서 경기당 평균 18.1 득점, 6.1 어시스트, 2.2 스틸을 기록해 팀을 리그 2위로 이끌었다. 평균 18.1 득점은 2라운드서 5경기 이상 출전한 국내 선수 중 1위 기록이다. 어시스트와 스틸 기록은 팀 내 1위다.
특히 이정현은 지난 10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34분 넘게 뛰며 26 득점, 9 어시스트, 3 스틸을 기록했다. 이날 이정현의 활약으로 KGC는 동부에 승리 상위권 경쟁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번 이정현의 라운드 MVP 수상은 개인의 영광뿐만 아니라 팀에도 경사다. KGC 는 2011-2012 시즌 이후 5년 만에 소속 선수가 월별 혹은 라운드 MVP를 받게 됐다. 라운드 MVP에 선정된 선수에게는 기념 트로피와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