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규 국정원장 내정자 | ||
이 인사가 언급한 ‘둘째 형’은 다름 아닌 지난 14·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명규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 김 전 사장은 지난 2003년 5월 가스운송업체로부터 편의를 봐 준 대가로 6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 지난 2000년 9월부터 가스공사 사장을 맡았던 김 전 사장은 당시 혐의 사실 대부분을 시인,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이미 법조계 안팎에서 파다하게 퍼져 있는 상태. 하지만 그동안에는 대통령 임명직인 법무부 장관이었던 까닭에 공공연한 비밀로 남아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 국정원장 인사청문회를 통해 ‘지우고 싶은 가족사’는 어쩔 수 없이 공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앞서 언급했던 인사는 “친형의 과거 구속 사실을 놓고 야당 등에서 공격할 수도 있겠지만, 인사청문회 통과에는 별 문제가 없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