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감이 19일 오전 교육부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기를 위한 1인 시위를 했다. 사진=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충북=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교육부의 국정역사교과서 현장 검토 본 의견수렴 시한을 앞두고 19일 오전 교육부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기를 위한 1인 시위를 했다.
이날 최 교육감은 ‘국정역사교과서 즉각 폐기가 민심입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학생이 반대하고, 교사가 반대하고, 시민이 반대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즉각 증단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교육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박근혜 대통령이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기 위해 시작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체제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시대착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국민의 더 큰 분노에 직면하기 전에 교육부는 스스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폐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최 교육감은 “만일 그래도 국정화를 강행할 경우 이에 따른 반교육적 폐해를 막기 위해 세종시교육감으로서 나쁜 교과서가 교실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처할 것”이라며“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감이 할 일을 반드시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 교육감은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업무협조 거부 방침을 천명하면서 ▲현장 검토 본 및 국정화 관련 일체의 자료에 대한 반송 조치 ▲현장 검토 본에 대한 검토 의견 제시 거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주문 취소 및 대행업무 거부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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