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하루 3시간, 월 30시간 이내의 근로시간과 20만 원의 활동비 지원으로 독거노인의 안부확인 및 말벗이 되어 주는 노노케어 등 공익활동 분야에 9천20여 명이 참여했다.
악기연주와 노래 등의 재능으로 지역단위 행사에 참가해 공연을 통한 경륜전수 활동에도 400여 명의 노인이 참여하고 있다. 소규모 카페와 아파트 택배사업 등의 시장형 분야에도 4710여 명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같은 세대를 대상으로 경로당을 찾아 춤과 노래로 공연활동을 하는 ‘문화예술’ 등 보건복지부 직접사업에 57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1만2천580여 개에 비해 2천12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광주시는 분석했다.
대표적인 것이 5개 자치구 시니어클럽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택배’사업과 광주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임대주택 환경지킴이 사업’ 등이다. 여기에는 총 250여명의 노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0월 동구 시니어클럽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호남지역본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용산지구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1·2차에 ‘아파트택배 사업단’을 신설해 2명의 노인이 참여하고 있다.
내년까지 사업성과를 분석한 후 참여자 10명과 월평균 50만 원의 소득을 목표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북구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자연으로 택배’ 사업은 2010년부터 6년째 추진 중이며 올해는 31명의 어르신들이 12개 단지아파트에서 일평균 40여 건의 택배를 배달하고 있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명아주 사업단’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왕이 장수하는 노인에게 하사했다고 전해지는 ‘청려장(靑藜杖)’을 2008년부터 9년째 만들어 매년 ‘노인의 날’ 행사물품으로 보건복지부에 납품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65세 이상 노인 17명이 참여해 정부지원의 활동비와 판매수익금을 합쳐 매월 1인당 37만 원 가량의 활동비를 받고 있어 수행기관 내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효령노인복지타운에서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의 대상으로 ‘흙내음사업단’의 도예교실, ‘풀내음사업단’의 화훼교실을 비롯한 곤충체험, 정원체험 등 체험학습에 30명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이들 사업단을 통합한 ‘오손도손체험관’으로 운영, 36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같은 세대의 노인이 노인을 보살피는 노노케어와 숲 해설 같은 경륜전수 등의 공익형 일자리 8870여 개와 학교앞 교통지킴이, 밑반찬가게 등의 시장형 일자리 4100여 개, 같은 세대의 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및 학습을 지도하는 재능나눔활동에 6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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