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금) 오후 4시 가산동 어려운 이웃에게 라면 전달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아이들이 하나 둘 모은 라면을 크리스마스트리로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뜻 깊은 행사가 금천구 가산동에서 열렸다.
▲ 금천구 청솔초아태권도장에서 라면으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태권도장 아이들과 함께 맨 위 오른쪽 위제중 관장과 왼쪽 기진세 가산동장)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가산동 주민센터는 지난 23일(금) 오후 4시 청솔초아태권도장에서 라면으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월) 밝혔다.
청솔초아태권도는 12월 한 달 간 관원생 100여 명과 함께 총 200여개의 봉지라면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다. 이 특별한 라면트리는 태권도장에 다니는 아이들이 먹을 간식을 도장으로 가져와 만들기 시작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청솔초아태권도 위제중 관장은 “생활 속에서 지역을 위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나눔 활동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라면트리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위 관장은 또 “작은 나눔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온기를 주고 싶다”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라면트리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라면은 가산동 주민센터에 위탁해 어려운 이웃 40여명에게 전달됐다.
트리 제작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어려운 사람을 위해 나도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기뻤다”며 “앞으로도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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