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재벌 총수 9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LG그룹은 지난주 탈퇴신청서를 제출하고, 청문회에서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힌 삼성·LG·SK 등 3개 그룹 중 처음으로 전경련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KT도 이달 초 내부적으로 전경련 탈퇴 결정을 내리고, 전경련에 방문해 구두로 탈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LG·KT그룹은 내년부터 전경련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며, 회비 또한 납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과 SK의 경우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청문회에서 탈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현재 탈퇴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에는 전경련의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과 관련해 9명의 재벌 총수가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