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서동연꽃축제 장면. 사진=부여군청 제공
[대전·충남=일요신문] 윤용태 기자=부여군의 자랑인 ‘부여서동연꽃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2017년도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에 3년 연속 우수축제라는 영예를 차지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인공 연못으로 알려진 부여 궁남지에서 열리는 여름 대표축제다.
올해는 천만송이 연꽃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야간 경관조명,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름축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던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야간 행차를 빛으로 꾸민 ‘서동선화 나이트 퍼레이드’는 포토타임과 함께 진행되어 색다른 묘미를 선사했고, 매일 밤 화려한 불꽃과 레이저, 특수효과를 활용한 ‘서동선화 임팩트쇼’는 관광객들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밤하늘을 사랑의 불빛으로 수놓은 ‘사랑의 소원 풍등날리기’, 10만평 연지에 피어난 연꽃의 이름과 생태를 알아가는 ‘연꽃 스탬프 투어’, 카누를 타고 연지를 누비는 ‘연지탐험’, 궁남지 연꽃에서 받아온 씨로 직접 만들어보는 ‘연밥인형‧연씨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들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100만 신화가 달성돼 지역 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만들어냈다. 서동공원 주변은 물론 부여의 식당들은 북적이는 손님들로 매출이 급증했고, 부여군 관내의 숙박시설은 연일 만실이 이어지는 등 경기부양 체감도가 높았다.
내년에 개최되는 제15회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전국적으로 이슈가 될 킬러콘텐츠를 발굴‧육성하고, 농촌생태체험과의 연계를 대폭 강화해 보는 축제와 함께 체험하는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축제 관계자는 “100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부여서동연꽃축제에 다녀가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며”천만송이 연꽃처럼 내년에는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항상 발전하는 축제로 만들고,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축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수축제로의 명성을 이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에서 총 41개 축제를 2017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해 등급에 따라 예산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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