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연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면서 사람들의 겨울철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2월 28일까지 겨울철 한파 대비 한랭 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지역 응급의료기관, 보건소, 서울시, 질병관리본부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랭 질환 예방수칙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해 구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감시대상에는 ▲경희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성바오로병원, 삼육서울병원 등 지역 센터 3곳 ▲서울성심병원, 서울시립동부병원 등 지역 기관 2곳 등 응급의료기관 5개소가 포함됐다.
해당 기관은 응급실 일일 내원자 중 추운 날씨로 인해 저체온증, 동상 등 증상이 진단된 모든 질환자 및 피해사례를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입력해야 한다.
의료 기관이 입력한 정보는 구보건소에서 1차적으로 관리하고 이후 서울시,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에서 총괄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12년부터 전국 지정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파에 취약한 심혈관질환자, 고혈압환자, 독거노인의 겨울철 건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동대문구도 겨울철 한파대비 건강수칙 및 행동요령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구 소식지로 알리는 등 구민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구보건소 관계자는 “특히 호흡기 질환 환자는 외출 시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나 머플러를 착용하고 오한 증상이 나타나면 실내에 들어가 안정을 취하고 반드시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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