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한국마사회 심판처(처장 배영필)가 국내외 심판 관련 소식을 담은 ‘Stewards Now!’ 제4호를 창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창간한 후 한국마사회 심판처에서 매 분기 발간하는 ‘Stewards Now!’는 국내 경마 심판위원들이 추진하는 주요 정책이나 업무, 그리고 최신 해외 경마관련 내용 및 이슈 등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한국 경마가 세계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국내 주요 심판업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발생한 심판 관련 주요 이슈까지 폭넓게 다루는 ‘Stewards Now!’ 발간을 통해 한국경마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0면으로 구성된 이번 2016년 12월 창간호에서는 국내 주요 추진사항으로 △심판 제재양정 기준 전면 개정 시행 △경주용 장구 운영 기준 개선 시행 △심판칼럼-채찍과 경주마 복지와의 상관성을 다룬다. 해외 소식으로는 △결승선 직전 말몰이를 멈춘 것에 대한 홍콩 심판위원의 엄정한 처분과 미국심판위원의 처분 △홍콩자키클럽 역사상 최초로 경주불성립 발생 △2016년 4분기 국내외 주요 제재 현황 등을 소개한다.
‘심판 제재양정 기준 전면 개정 시행’에선 제재양정 기준의 일관성 확보, 수용성 증대, 투명성 강화를 중심으로 현행 기준과 개정 기준의 차이를 설명한다.
기존의 제재기준 및 제재량에 대한 수용성 시비가 자주 발생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경주 공정성 위반 항목별로 제재기준을 제시했음이 주된 내용이다.
심판 칼럼 코너에서는 ‘채찍과 경주마 복지와의 상관성’에 대한 심도 깊은 얘기가 게재돼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오택봉 심판수석은 “동물학대와 스포츠로서의 경마 경쟁력 강화 사이에서 한국마사회 종사자들은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경마 종주국 영국도 현재 매출액 감소 등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그 중에서도 채찍에 관한 이슈는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다”고 전했다. 이어 “경주마 생명 존중이라는 엄중한 책임 앞에 앞으로 경주마 복지 향상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칼럼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마사회 심판처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경마시행을 둘러싸고 개방과 경쟁이 강화되고 있으며, 경주마 구매가격 상승, 경주안전의식 증대, 경주마관계자의 법적 권리의식 증가, 고객의 경마지식 확장등과 같은 분야에서 획기적 변화가 있었다”며 “특히 한국 경마의 PartⅡ 진입 및 국제기수 초청경주 등 국가 간 교류가 강화되는 현 시점에서 이러한 변화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추세에 부응하고자 심판위원들이 추진하는 주요 정책이나 업무, 최신 해외 경마관련 내용 및 이슈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해 직원들과 말관계자들에게 심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Stewards Now!’를 분기별로 발간하고 있다. 경마팬 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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