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옛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출신으로 대표 취임 이후 삼성 출신 임원들이 대거 영입되기도 해 이 부회장은 삼성맨의 지주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가 삼성 출신 임원들과 동부 출신 임원 사이에 갈등 때문인 것으로 일부 언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동부그룹은 이에 대해 “시스템경영 정착을 위해 보장받은 임기 5년이 지나 자연스럽게 그룹 고문이 된 것이다. 동부그룹 공채는 1984년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공채 출신으로 임원이 된 경우는 이제 한 명 뿐으로 갈등설은 오해다”고 설명하고 있다.
새로 대표이사가 된 조영철 사장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이명환 부회장 아래서 함께 일해왔었다. 조 사장은 삼성화재, CJ홈쇼핑 사장을 지냈는데, 삼성그룹 구조본에서도 일한 바 있다.
우종국 기자 woobea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