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는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산 88-1번지로써 거제도와 1여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동백림과 해송,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비경을 가진 작은 섬이다.
허나 일제강점기때는 일본군의 통신소와 탄약고로, 6.25 전쟁시에는 연합군의 탄약고로 사용되었고, 1954년 해군이 인수 후 이승만 정권때부터 대통령 여름 휴양지로 사용되어 1972년 박정희 정권시절때에 대통령의 별장인 ‘청해대’로 공식 지정되었다. 1975년 진해시로 행정구역이 이관되었다가 1993년 11월 대통령 별장이 지정이 해제되면서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로 환원되었다.
하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오기 보름전부터 어로가 전면 금지되고, 접근 어선에게는 총질과 매질이 가해졌고, 해군 장성들의 놀이터로 전락되었고, 심지어 밤 9시면 불도 못 켜는 마을 주민들에게는 ‘저도의 악몽’이 뇌리에 박혀 있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거제시민들은 저도 반환을 30여년을 넘게 기다렸다.
저도 반환을 염원하는 거제시민 300여명이 1990년 저도 상륙 시위를 벌였고, 1993년에는 해상시위, 2003년 저도 반환 거제시의회 성명서 채택, 2004년에는 3만5천여 거제시민의 서명명부를 청와대와 국회, 국방부에 전달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거제시 숙원사업으로 남아있다.
이와 함께 경남도의회의 저도 이관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이명박 정부와 현 정권에도 탄원과 국민권익위 민원 접수 등 반환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도 각계에서 저도 반환을 촉구하고 있다.
변광용 위원장은 “유신독재의 잔재인 저도가 거제시로 반환돼 시민과 국민의 추억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 지난 3일 문재인 전 대표를 만나 당위성을 설명했다”면서 “이후 문 전 대표는 지난 5일 정책설명회를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선 공약으로 채택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또 “문 전 대표는 청와대 국민 개방, 저도 반환 등 특권의 상징을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하며, 소수 특권층만의 추억으로 존재해서는 안 된다. 거제시민과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거제지역위원회는 저도가 거제의 소중한 자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 위원장은 “이런 거제시민들의 염원과 노력에도 불구 군사시설물 관리를 이유로 국방부에서는 소유권과 관리권을 거제시민에게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이번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약으로 채택해 사회단체와 함께 노력해 저도를 반드시 거제시민 품으로 가져오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