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삼성중공업 일반노조(위원장 깅경습)는 10일 오전 6시30분부터 8시까지 경남 거제시 장평동 삼성중공업 정문 앞에서 사내 협력사 효성기업 체불금(10억원)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며 집회를 가졌다.<사진>
일반노조에 따르면 효성기업 A대표는 4년 동안 협력사를 운영해 오면서 발생된 체불임금 10억과 17억의 은행 부채를 협력사운영팀에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효성기업 노동자 110명 중 40여명은 이달 기성금으로는 인건비도 받을 수 없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지난 2일 협력사운영팀에 찾아가 인건비와 퇴직금 등 체불금을 요구하는 한편 일반노조에게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협력사 운영팀은 “효성기업 노동자들이 희망하는 사내협력사로 수평 이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체불임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효성기업 체불임금 대상자는110명이며, 퇴직금체불 6억5000만원, 상여금체불 1억5000만원, 1월급여체불 4억5000만원, 4대보험체불 3억원 등 총 체불금액은 15억5000만원이다.
이 금액 중 협력사운영팀이 효성기업에 대해 확보한 금액은 퇴직연금 2억(기업은행), 1월 기성금 3억원, 원청보증금 5000만원 등 5억5000만원에 불과해 10억원이 부족한 상태다.
김경습 위원장은 “효성기업이 파산절차를 밟게되면 약 5억원은 고용노동부의 ‘체당금’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남은 5억원은 협력사운영팀이나, 효성기업 대표가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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