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연말 시나리오 대상전’에는 박철환 작가의 <출장수사>와 이주연 작가의 <도산역 앞 우체통>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출장수사>는 안정적인 서사 구조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함께 갖춰 상업영화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도산역 앞 우체통은> 주제의 깊이와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출장수사>의 박철환 작가는 “수상 작품이 영화화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도산역 앞 우체통>의 이주연 작가는 “항상 응원해준 딸 지윤이와 가족들에게 고맙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작품을 집필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연말 시나리오 대상전은 매월 한국영화 시나리오마켓을 통해 선정된 추천작들이 멘토링 등의 추가 개발을 거친 후 다시 한 번 평가를 받는 왕중왕전 격으로 우수 시나리오의 지속개발 독려를 위해 2014년부터 시행돼오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시나리오 창작지원을 위해 시행되는 ‘2016 애니메이션 공모전’에서는 김지현 작가의 <왕의 고양이, 금손>이 최우수작으로, 김태곤 작가의 <낙원을 찾아서>와 정경환 작가의 <하얀 영웅>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다양성과 지평을 넓혀갈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최우수작 <왕의 고양이, 금손>의 김지현 작가는 “연말에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정유년엔 작가로서 진일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우수작 <낙원을 찾아서>의 김태곤 작가는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의 활성화를 응원한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하얀 영웅>의 정경환 작가는 “한국 애니메이션이 사랑 받을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심사위원들은 김태곤 작가의 <낙원을 찾아서>는 인간 사회에 대한 단면을 잘 보여주는 참신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정경환 작가의 <하얀 영웅>은 애니메이션에서 가능한 판타지를 흥미진진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다.
‘한국영화 시나리오마켓’은 한국영화계 진입장벽을 낮추고, 다양하고 참신한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2006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시나리오를 등록할 수 있는 오픈마켓으로 매년 500여 편의 신작 시나리오 공급 및 20여 편의 계약 체결과 영화 <관상>, <간신>, <시간이탈자> 등을 배출하며 여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좋은 시나리오가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각종 시나리오 공모전과 멘토링 프로그램들을 통해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 활성화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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