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혁은 “전 소속팀 KT&G와 연고권을 둘러싼 지루한 법정 공방을 벌이며 많이 괴로워할 때 선화가 큰 힘이 돼 줬다”면서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커플들이 많은 세상에서 7년을 한결같이 사랑하며 지낼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선화의 인내와 기다림 때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주세혁은 2003년 <일요신문>과의 ‘취중토크’(578호) 자리에도 김 씨와 함께 나타나 사진기자의 촬영 요구에 주저함 없이 다정한 모습을 연출한 바 있다.
주세혁은 결혼 날짜를 정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국내외 대회에 계속 출전을 해야 하는 탓에 날짜 잡기가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우선 감독님과 결혼 날짜를 상의해야 한다. 잠시 쉴 틈이 있는 달이 4월인데 그때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확실한 건 올 봄에 결혼한다는 사실이다.”
주세혁은 2003년 한국 남자탁구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단식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플레이어로 등극했다. 연고권 문제로 힘든 나날을 보내다 법정 다툼 끝에 삼성생명에 입단하게 됐고 그후 대표팀에 발탁돼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 바 있다.
이영미 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