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안상수 창원시장은 12일 ‘진해지역 발전전략 설명회’에서 ‘新해양시대, 진해 재도약 3대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지역경제 회생’과 ‘진해구민 삶의 질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사진>
안 시장은 “2년전 진해비전 발표 후 체감된 변화는 미흡했다”면서 “지난 2년간 완ㄹ된 사업과 신규사업 등 변화된 정책여건 반영한 ‘진해발전 3대 전략’을 구민에게 설명하고 새로운 의지를 다지고자 한다”며 개최 배경을 밝혔다.
3대 발전전략
진해만의 해양자원과 신항 중심의 물류, 군항도시의 문화유산을 특화요인으로 삼아 ‘해양관광의 메카’, ‘첨단․물류의 거점’, ‘도시매력 재창조’의 3대 전략을 마련했으며, 3대 전략은 15개의 대형 프로젝트로 구체화했다.
창원시의 투-트랙 전략 중 하나인 ‘관광산업 분야’중 첫 번째로 제시한 ‘장복산 공원 벚꽃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관광도시의 면모를 전국에 알릴만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사업이다. 해마다 관광객 수가 늘고 있는 진해 군항제 등과 연계해 사업성을 확신했다.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진해구민회관에서 중간 역사인 하늘마루를 거쳐 장복산 능선부까지 이어지는 1.64㎞를 노선으로 하고, 경제적 파급효과 1239억 원에 고용유발 효과가 933명인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총 사업비는 350억 원으로 민자유치를 통해 마련하고, 시는 부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두 번째로 소개한 ‘진해해양공원 개발사업’은 음지도와 소쿠리섬을 강철와이어로 연결해 바다 위를 활강하는 짚트랙 설치사업과 진해해양공원의 음지도와 우도에 즐길거리를 대폭 확충하는 사업이다.
특히 내년에 준공 예정인 짚트랙 설치사업은 해상 1.2㎞의 국내 최장코스를 자랑하며, 짚트랙을 통해 진해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체류형 관광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안상수 시장은 “관광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체류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분야”라고 강조하면서 “숙박여행이 지출경비가 높은 이유도 있지만 주요 대형 프로젝트가 모습을 드러내는 2020년이면 창원의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남포유원지에 500억 원, 200실 규모의 가족형 리조트 건립을 추진하고, 행암동 일원에 펜션단지 조성계획도 밝혔다.
더불어 검토단계이지만 병원과 호텔, 목조주택단지, 목조박물관으로 구성된 가칭 ‘에코 힐링 테마타운’도 조성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또한 진해의 고유한 역사․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1000석 규모 공연장을 갖춘 진해문화센터를 본격적으로 건립하고, 이순신장군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이순신리더십센터를 올해부터 운영할 계획에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에 대응해 옛 육대부지에 첨단산업기술 연구자유지역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임을 알렸고, 신항 중심의 원활한 물류기능 지원과 구민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제2안민터널 건설 등 8개 교통망 구축사업도 정상적인 궤도에 있음을 밝혔다.
진해 서부권 지역은 원도심 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제황산 공원 산책로 포장 사업 등 도심속 공원 확충과 생태하천 복원, 복지관 건립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태풍으로 인해 수해를 겪은 용원지역의 항구적인 재해예방을 위해 전문기관과 함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기대효과
‘3대 발전전략’에는 총 2조7000억 원(국․도비 포함, 신항․경자구역 제외)의 재원이 투자되며, 완료기간은 2022년으로 예상했다.
시는 주요 대형 프로젝트가 연착륙하게 되면, 총 9조4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얻고 2만 6천명의 고용을 창출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에 마련한 ‘진해 재도약 3대 발전 전략’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그동안 부족하다고 느꼈던 첨단산업의 생태계가 자리 잡게 되고, 대규모 해양관광 인프라의 구축을 통해 국제적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거듭나는 등 진해지역의 도시발전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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