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전략실, 이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에 “특검 결정 이해하기 어렵다”

[일요신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검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삼성 측이 입장을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삼성 미래전략실은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특검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일은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합병이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특검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법원에서 잘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뇌물공여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위증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달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고 밝혔으나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서 그룹 전체가 위기를 맞은 만큼 미전실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여다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