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부산 영도병원(병원장 정준환)은 지난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병원 정문 주차장에서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 행사를 실시했다.<사진>
이날 행사는 최근 혈액부족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병원 직원들과 지역주민들이 작은 희망을 전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헌혈을 하려고 버스를 찾은 병원 직원들이 줄을 이었다.
또한 영도병원은 지난 1월초부터 병원 내부 게시물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병원 직원뿐만 아니라 인근 정요양병원 직원과 지역주민 등이 헌혈에 동참하기도 했다.
영도병원은 헌혈에 참여한 직원들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헌혈증을 기증 받아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정준환 병원장은 “현재 전국의 혈액원에 비축된 혈액량이 부족해 당장 수혈이 필요하거나 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들었다”며 “영도병원과 지역주민들이 보탠 작은 힘이 혈액수급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영도병원은 이번 헌혈 행사를 계기로 지역주민과 함께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사랑의 헌혈’ 행사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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