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상식에는 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전도연, <타짜>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김혜수 등 쟁쟁한 스타들이 참석했지만 레드카펫에는 이범수를 응원하는 리틀타이거의 현수막이 유일하게 걸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리틀타이거의 한 회원은 “범수 오빠를 응원하기 위해 일찍부터 나왔다”며 호랑이 복장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회원들끼리 팬클럽 이름인 ‘리틀타이거’에 걸맞게 호랑이 복장을 하고 오빠에게 힘을 북돋워 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리틀타이거가 호랑이 복장을 하고 나타날 것을 이범수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비밀리에 진행해서 모를 것이다.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어서 회원들의 연락망을 이용했다”고 대답했다.
이범수는 자신을 위해 나온 리틀타이거 회원들의 모습을 보고는 환한 미소를 짓더니 브이자를 그리며 화답했다.
한편 얼마 전 종영한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버럭범수’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범수는 백상예술대상의 인기상 수상에 이어 대종상 시상식에서는 영화 <짝패>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인기 상한가를 증명했다.
홍재현 객원기자 hong92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