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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유 의원이 정치활동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자 친노그룹을 비롯한 범여권 진영이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친노그룹 중 노무현 대통령과 스타일이 가장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 의원인 만큼 그의 행보는 범여권 통합 논의 과정에서 노심 논란과 맞물려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 의원은 입각은 물론 당 복귀 과정에서도 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뇌관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따라서 유 의원이 정치활동을 본격화 할 경우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 등 급물을 타고 있는 대통합 작업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 통합 논의 과정에서 한동안 목소리를 낮춰왔던 친노그룹도 유 의원과 함께 목소리를 높일 것이란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유 의원이 대선출마를 공식화 할 경우 친노주자 간 대선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해 김혁규 신기남 김원웅 의원이 이미 대선출마를 선언했고 김두관 전 장관과 김병준 정책기획위원장도 친노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이·한 전 총리와 김혁규 의원이 범여권 국민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 만큼 유 의원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열린우리당을 사수하면서 친노그룹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