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체험전을 즐기는 어린이들의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을 대표하는 자연 체험 공간 ‘토마의 정원’이 화제다.
지난해 6월 개장한 이후 꾸준히 가족고객들을 불러 모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토마의 정원’은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도심 속에서 보기 어려운 곤충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공간으로 컴퓨터, 스마트폰에만 익숙해져버린 어린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이해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토마의 정원’을 대표하는 체험온실인 ‘꿈트리하우스’에는 유기농 마분(말똥)퇴비로 직접 재배한 희귀식물과 곤충관, 식충식물관, 미니동물관, 희귀 곤충표본 등이 전시돼 아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꿈트리하우스’에 들어서면 대표 캐릭터인 조랑말 ‘토마’를 따라 신비한 자연의 세계를 만난다는 판타지 스토리가 펼쳐진다.
살아있는 장수풍뎅이와 애벌레를 직접 만져볼 수 있으며, ‘지렁이’와 ‘굼벵이’가 땅을 어떻게 건강하게 만드는지를 해설사의 설명으로 배울 수 있다.
이어지는 ‘식충 식물관’에서는 들쥐나 도마뱀까지 잡아먹는 초대형 식충식물 ‘벌레잡이 통풀’(네펜데스) 등 30여 종 500여 점의 희귀 식충식물이 전시된다.
특히 아마존 열대습지 등에 서식하는 벌레잡이 통풀은 잠자리나 파리 같은 벌레는 물론 개구리, 도마뱀, 들쥐까지 사냥할 수 있다.
이외에도 날카로운 덧으로 파리를 잡아먹는 ‘파리지옥’, 온통 몸 전체가 끈끈이로 무장해 벌레를 붙이는 ‘끈끈이주걱’ 등 우리 주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식충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토마의 정원’ 조성 담당자는 “2017년에는 봄 초화 구매 및 토마의 정원 캐릭터 활용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더욱 좋은 놀이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부산경남지역의 부모님 및 교직원 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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