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경비대원들이 지키고 있고, 우리 국민이 경제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도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다. 이러한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독도경비대원들을 위로하기 위해 독도를 방문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국민과 함께, 독도를 가꾸고 지키는데,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사진=경북도 제공
한편, 김관용 지사는 이날 오전 헬기를 이용해 독도에 도착, 경비대원들과 함께 국기게양대 앞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한국령 바위 등을 살폈다. 이후 설 연휴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경비대원들을 격려하며, 미리 준비해 간 음식도 함께 나눠 먹었다. 김 지사의 이번 독도 방문은 최근 일본이 독도에 대한 도발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독도 수호 의지를 다시 한 번 나타내기 위해 이뤄진 것. 김 지사는 “독도를 지키는 것은 바로 우리의 자존을 지키는 일이다. 주권을 수호하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는 이념, 세대, 계층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는 전 직원이 독도 수비대라는 사명감으로 독도 불침번을 서겠다”고 덧붙였다.
사진=경북도 제공
이날 독도 방문에는 국민대표 2명도 함께 했는데, 지난 23~24일 SNS를 통해 공모를 한 결과 185명이 지원했고, 도는 자체 심사를 통해 2명(남녀 각 1명)을 선정했다
김 지사의 독도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유감을 표시했고, 이날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은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에게 “다케시마(竹島)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의 입장에 비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방문이 강행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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