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면 동고사
[옥천=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이웃한 보은군 젖소 농장에서 올해 들어 첫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지자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구제역 차단을 위해 관내 모든 젖소(9농가, 553마리)에 대해 특별 예방접종을 지난 6일 완료하고, 우제류 사육농장에는 소독약 1500ℓ, 생석회 2000포를 긴급 배포해 자체 방역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 공동방제단 및 군 방역팀을 활용해 보은과의 경계지역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인접한 청산면 예곡리에 거점 소독소를 7일 추가 설치했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11일 옥천군 청산면 일원에서 열려온 지신밟기 행사도 취소하기로 했다.
액운을 쫓고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으로 수백 년째 이어온 지신밟기 행사는 청산면 예곡리 서낭당에서 수령 300년 넘은 나무에 동고사(洞告祀)를 올리고, 신명나는 풍물패을 앞세워 청산면 백운리, 지전리, 교평리 3개 마을 가가호호를을 돌며 지신밟기를 펼쳐왔다.
아울러 군은 AI와 관련 24시간 가동 중인 재난안전대책본부에 구제역 관련 의심신고, 타 시군 발생현황 파악 및 상황전파 등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옥천군에는 873개 농가가 한우․육우․젖소․돼지․염소․사슴 등 3만 8912마리의 우제류를 사육하고 있다.
smyouk@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