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 이근규 제천시장이 백운면에서 주민들의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제천시 제공>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제천시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와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실시한 2017년 읍면동 연두순방 시정설명회가 2월 9일 백운면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 됐다.
이번 시정설명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폭 넓은 참여자와 현장에서의 소통으로 제천시민들의 시정참여 문턱을 낮추는 열린 시정이 펼쳐졌다.
그동안 시정에 참여하지 않은 주민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경로당 및 주요사업지 등 현장 방문을 함께 추진함해서 보다 더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시는 지난 달 11일부터 9일까지 30일 동안 17개 읍면동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240건의 시민 의견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주민 불편사항이 대다수였던 지난해에 비해 정책제안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포전리 박쥐굴 학술용역 조사 및 관광자원화 방안, 관광 성수기 병목현상 발생에 따른 볼거리 조성, 고품질 우수농산물 생산기반 사업비 지원,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시행 건의, 공적의료시스템 강화 방안, 농촌의 노인 일자리 신규사업 건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등 시정 발전에 대한 의견이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장 시장실 운영과 시장 직소민원 모바일 소통시스템을 활용한 신속한 민원처리로 주민 불편 사항이 줄어든 대신 시정발전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구 동명초등학교 부지 활용, 의림지이벤트홀 활용, 왕암동폐기물매립장 처리방안 등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시정설명회를 통해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은 현장에서 해결하고, 부서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건의자와 함께 현장을 방문·조사하기로 약속하는 등 주민 불편사항이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에게 “국가의 어려운 상황에도 충실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시민들이 있기에 지역 사회가 큰 동요없이 안정되고 있음을 감사히 여긴다”며, 신년화두인 ‘사람먼저 행복제천’을 소개하며 “2017년 한 해는 시민을 존중하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민본행정의 가치를 실현하고, 14만 시민 모두의 화합을 바탕으로 지역 성장을 이끌어가는 행복도시로 도약하여 시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제천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또한 제56회 도민체전 및 2017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제천 시민 모두가 홍보대사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시정설명회를 통해 접수된 건의 중 시급한 사항은 1회 추경에 반영하여 즉시 추진할 계획이며, 나머지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현장 실사 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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