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세계시민적 관점으로 학문과 예술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시민자유대학(학장 장복동)이 3월 6일 봄학기를 개강한다.
시민자유대학 봄학기는 동서양고전읽기‧서양미술사‧문학‧철학‧말하기 강좌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박진영 대표(공감커뮤니케이션)의 ‘매력 있게 말하기Ⅱ’ 강좌는 퍼블릭 스피치 이론과 더불어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발표하는 실습으로 진행된다.
이화경 소설가의 ‘사랑하고 쓰고 파괴하다’ 강좌는 시대를 흔든 열 명의 여성작가를 선정해 그들의 소설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이다.
김병헌 학예실장(의재미술관)의 ‘서양미술사 여행’ 강좌에서는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의 역사를 한 눈에 훑어볼 수 있다.
박구용 시민자유대학 이사장의 ‘철학하는 시민Ⅲ’ 강좌는 푸코, 롤즈, 사르트르, 지젝 등 시대를 사상의 이름으로 읽어낸 철학자들을 공부하며 오늘날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한다.
시민자유대학에서는 매학기 동서양 고전읽기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봄학기에는 한비의 ‘한비자’와 칸트의 ‘판단력 비판’을 강독한다.
‘한비자’는 장복동 시민자유대학장의 진행으로 3월 6일부터 매주 월요일에, ‘판단력 비판’은 류도향 교수(전남대)의 진행으로 8일부터 매주 수요일에 열린다.
교원의 경우에는 ‘매력 있게 말하기Ⅱ’, ‘철학하는 시민Ⅲ’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교원직무연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
단, 반드시 광주교육연수원을 통해 수강 신청해야 한다.
한편 작년 3월에 문을 연 시민자유대학은 철학‧문학‧음악‧건축‧미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목을 개설해 학기당 2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작년 봄~겨울 4개 학기를 운영한 시민자유대학은 올해부터 연3개 학기 체제로 재편된다. 봄‧가을학기 10주, 여름학기 8주를 운영하며 겨울방학 동안에는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자유대학은 광주교육연수원, 광산구, 광주시립미술관, 전교조광주지부와 협력하여 교사연수, 통장교육, 시민교육, 학술대회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책 출판지원과 인문여행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광주가 아름다운 인문도시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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