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올해 사회복지 분야에 지난해 보다 1032억 원이 증가한 2조6531억 원(도 전체예산의 37.9%)의 예산을 편성해 사각지대 없는 서민복지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이에 그치지 않고 33억5천9백만 원을 추가 투입해 체감하는 복지혜택을 실현할 방침이다.
도의 서민 복지 지원책 마련은 지난 9일 확대간부 회의에서 홍준표 도지사가 “서민 복지시책 확대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으로, 평소 홍 지사는 여러 매체를 통해 “복지 수요가 절실한 계층에 집중 지원하고, 서민들이 행복한 경상남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①노인생활안정 및 일자리 창출 분야
자원봉사자 104개 클럽 1,600여 명의 회원을 활용하여 ‘홀로어르신 행복지킴이단’을 구성 운영한다. 행복지킴이단은 안부 살피기, 말벗, 기관연결 등의 활동을 하게 되며, 돌봄 필요 고위험군 홀로어르신을 선정하여 집중 관리한다.
개인위생에 취약한 저소득 홀로 어르신들 위한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를 8개 시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고 빨래 차량 3대를 보강하여 도내 18개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
민간기업체에 노인 일자리 채용을 지원을 위해 기업체와 연계한 ‘노인일자리 창출지원센터’를 양산지역에 신설한다.
어르신들이 직접 실버카페 운영, 수제비누 제작 등 일자리사업을 수행하고, 연간 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니어클럽’ 2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경로당 난방비와 냉방비를 통합 운영하여 혹서기 ‘경로당 냉방비’ 지원을 7월, 8월 2개월에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지원한다.
②보건․의료 서비스 확대
도내 의료기관에서 치료가 가능함에도 수도권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질환별 진료실적을 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소책자를 발간해의료기관의 정확한 이용정보를 공개한다.
산부인과가 없는 의령, 함안 등 7개 군지역 저소득층 여성의 질병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해 5억2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찾아가는 건강진단 차량’을 운영한다. 저소득층 여성에게는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지소를 지역실정에 맞게 자체적으로 운영토록 해 오전에는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오후에는 고혈압, 당뇨병, 거동불능(편)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신병원이나 정신요양시설에 입소한 정신질환자는 사회복귀 적응과 치료를 위해 시․군 보건소에 등록하고 담당공무원을 지정하여 집중 관리한다.
③장애인 자립기반 강화 및 편의 제공
장애인복지관이 없는 5개 군지역에 ‘이동 복지관’을 운영하고,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립기반 강화한다.
이를 위해 창원 장애인고용공단 내에 국비 16억9800만 원을 들여 ‘장애인 맞춤형 훈련센터’를 설치와 현장중심의 직업훈련도 실시한다.
④식품위생 분야
오는 3월까지 도내 중국식음식점 1,503개소에 대한 특별 위생 점검을 실시해 위생수준을 올린다. 주방 벽면 타일 등 개선이 필요한 업체에 대해서는 신청을 받아 식품진흥기금을 지원한다.
⑤기타 복지분야
‘광역푸드뱅크’중 인력이 부족해 실질적인 푸드뱅크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업체방문 및 식품 기부독려에 애로가 있어 올해부터 전담인력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한다.
사회복지시설 등의 부정․비리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에 대해 환수조치, 개선명령 등을 하는 것과 병행해 연간 우수 사회복지법인․시설 10개소를 선정하여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상시 지도점검을 1회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무분별한 병원 이용을 방지해 진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도 및 시군 의료급여 사례관리 전문가와 마산대 간호학과 예비간호사 320명이 공동으로 창원시 관내 병원 및 의원 반복 이용자 2,700여명에 대해 올바른 의료기관 이용 안내 홍보물을 발송하고 전화와 방문을 통한 상담을 실시한다.
홍민희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2017년 복지보건분야 목표를 ‘건강한 도민, 행복한 경남’으로 정하고 다양한 신규 시책을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시책도 도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며, “서민이 행복한 복지경남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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