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 충북 영동군의 농작물병해충방제협의회 개최 장면 <사진=영동군 제공>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 영동군이 사과, 배에 치명적인 화상병 예방을 위해 사전방제약제를 공급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13일 영동군을 비롯해 청주기상지청, 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인단체협의회장, 농협농정지원단, 작물보호제판매자협회 등 방제관련 전문가 13명이 참여한 ‘농작물병해충방제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화상병 공동방제 방법, 약제선택 등 세부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사과381ha, 배38ha 등 총 467ha 전 면적을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공급하기로 했다.
국가관리 병해인 화상병은 세균성병으로 개화기 때 곤충에 의해 옮겨지며 병이 발생하면 잎이 시들어 검게 변해 고사하고 마치 불에 타서 화상처럼 보이며 전염속도가 빨라 위해성이 크다.
현재 군은 농가별 수요량을 조사하고 있으며 대상농가는 마을이장을 통해 이달 20일까지 읍·면 산업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이날은 지난해 문제가 됐던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별레 등 돌발해충의 선제적 방제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군은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 약제공급 전 사과, 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각종 교육과 회의시 화상병 방제 관련 영농정보 등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공동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정서 작물환경팀장은 “정밀 예찰을 통해 신속한 정보를 농촌지도정보지, 문자서비스 등으로 농가에 제공하고 현장지도를 강화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돌발해충에 의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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