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대전 둔산동 여행문화산책 카페에서 ‘띄어쓰기 프로젝트’팀이 기본소득 실험 추첨자 선정을 마치고 지원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띄어쓰기 프로젝트 제공
기본소득대전네트워크 ‘띄어쓰기 프로젝트’팀은 지난 12일 대전 둔산동 여행문화산책 카페에서 기본소득 실험에 참가할 첫 대상자를 결정했다.
대상자는 프로젝트팀에 6470원 이상 후원한 대전지역 지역 거주자 150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진행됐다.
이날 기본소득 실험자로 당첨된 크로스핏 트레이너 장 모씨(30)는 “집근처 카페에 앉아있다 당첨소식을 들었다”며 “기분이 되게 좋다. 기본소득 제도에 관심이 있어 후원과 지원을 하게됐다. 트레이너 양성 제도가 사교육이 많다보니 돈이 많이든다. 아마 그런 곳에 비용을 쓸 수 있을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씨에게는 6개월간 매달 50만 원씩 지급된다.
띄어쓰기 팀은 매달 1회 장 씨와 인터뷰를 갖고 기본소득에 대한 느낌, 늘어난 소득으로 인한 소비와 그 이유 등을 물을 예정이다.
띄어쓰기 프로젝트 서한나 팀장은 “‘매달 50만 원을 받는다면 어떨 것 같아요?’라는 질문지에 150명의 지원자들은 하나같이 다음단계의 다른 모양의 삶을 원하지만 그것을 받쳐줄 경제적 기반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며 “지원한 150명 모두에게 기본소득이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띄어쓰기 팀은 다음달 11일과 25일에 각각 2, 3차 실험자를 추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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