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시에게 플레이스테이션2(PS2)를 선물하기 위해 기금을 모금하고 있는 사이트가 있어 화제다.
이런 기발한 발상을 해낸 사람은 미국의 게임 저널리스트인 마이켈 레파라츠. 이라크를 상대로 전쟁을 준비중인 부시 정부를 비난하고 있는 그는 “그렇게 총싸움이 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다면 차라리 가상세계에서 실컷 총을 쏘고 분풀이를 해라”고 비아냥거리고 있다.
이 사이트는 개설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2백달러(약 24만원) 상당의 PS2를 사고도 남을 정도의 액수인 3백50달러(약 42만원) 이상이 모금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정도 액수라면 전쟁 게임 CD와 메모리 카드 1개, 그리고 딕 체니 부통령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조종기 하나를 더 구입할 수 있다.
이렇게 마련된 기금으로 구입한 PS2 세트는 조만간 백악관의 부시 앞으로 직접 보내질 예정이다. 집 앞으로 배달된 PS2를 받은 부시의 표정이 어떨지 자못 궁금하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