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할리 베리(58)가 ‘털털녀’로 변신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털이 수북한 겨드랑이를 뽐내는 사진을 공유한 것. 이 사진을 본 팬들의 반응은 ‘헉’ 일색이었다.
할리 베리가 공개한 ‘겨털’은 영화를 위한 분장이었다. 사진=할리 베리 인스타그램하지만 이 겨드랑이 털은 사실 영화 속 캐릭터를 위한 분장이었다. 신작 영화 ‘네버 렛 고’에서 맡은 캐릭터를 위해 가짜 ‘겨털’을 붙인 채 장난삼아 사진을 찍어 공유한 것이다. 영화 개봉에 맞춰 촬영장 비하인드를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베리는 “극중 맡은 어머니 역할은 지금까지 내가 맡아본 캐릭터 가운데 가장 복잡한 캐릭터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뉴욕에서 열린 ‘네버 렛 고’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할리 베리. 사진=AP/연합뉴스베리의 이런 포스팅은 ‘네버 렛 고’가 섬뜩한 공포 영화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익살스럽게 다가온다. 분장실에서 촬영한 겨털 가득한 베리의 사진을 본 어떤 팬은 “와, 배우들이 맡은 역할을 위해 하는 일들이 대단하다”라고 말했는가 하면, 또 다른 팬은 “하느님 감사합니다. 잠깐 겁먹었네요…”라며 장난이었다는 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베리는 9월 17일 뉴욕에서 열린 영화 시사회 레드카펫에서는 겨털이 없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출처 ‘페이지식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