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대 한국감정원장. 사진=연합
고용노동부 감사 관계자는 23일 “서종대 원장에게 성희롱 당해 회사를 그만 뒀다고 알려진 여직원에게서 성희롱이 있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여직원에게 추가적인 사항을 조사 중이다. 감사 결과는 곧 나올 예정이며 이 여직원 외에도 추가적인 성희롱 피해여성이 있었는지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은 지난 7일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뒤 언론과 전국금융산업노조, 이정미 정의당 의원 등에게 집중 포화를 맞았다. 보도에 따르면 서 원장은 지난해 11월 3일 한 여직원에게 “양놈들은 너 같은 타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넌 피부가 뽀얗고 몸매가 날씬해서 중국 부자가 좋아할 스타일”이라고 말하는 등 수위 높은 성희롱 의혹에 휩싸였다.
의혹이 불거지자 국토교통부와 지난 7일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의 성희롱 의혹 보도 관련 감사에 돌입한 바 있다. 애초에 국토교통부만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고용노동부도 함께 감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