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연구진이 4D 실감효과 재현 엔진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ETRI 제공
[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실감재현 엔진기술이 국제표준화기구(ISO/IEC)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ETRI는 이번 승인으로 실감효과 관련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감재현 엔진기술은 4D 영화 관람시 실감효과 데이터가 실제 영상과 연동돼 전달되는 기술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의 인기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4D 실감효과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실감미디어 저작자가 영상을 반복적으로 시청하면서 실감장치 제조사별로 별도의 수작업을 통해 실감효과 데이터를 삽입, 장치를 제어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은 실감효과 데이터를 직접 관리·제어·검색이 가능해 콘텐츠 저작자가 간편하게 실감효과를 영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실감 재현 장치에 구애받지 않고 어느 장치라도 상관없이 실감효과 관련 미디어만 있으면 재현이 가능하다.
ETRI는 이 기술(실감효과 적응형 엔진 기술)로 국제표준을 승인받았다.
이와함께 지난해 10월부터 AR·VR 환경 및 입체 공간형 4D 극장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다차원 조명 효과에 대한 메타데이터 표준’도 기고를 진행하고 있다.
ETRI는 국제표준의 시작 단계부터 최종 국제표준 승인까지 SCI 논문 등 약 20여건과 34건의 국내·외 특허출원을 완료함으로써 본 기술의 상용화시 기술료 수익 창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기술은 4D 기술을 활용한 재활치료 전문 의료기기업체와 실감 콘텐츠 체험관 및 홍보관 개발 업체 등에 7건의 기술이전을 마친 상태다.
ETRI 장종현 기가서비스연구부장은 “향후 초실감 환경에서 실감콘텐츠 제작 및 실감 디바이스 개발 업체들이 독자적으로 실감 응용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다. 관련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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