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환경보건시민센터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가습기 살균제 최초 사망자는 1995년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이 개최하고 있다 .
환경단체 환경보건시민센터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말까지 환경부에 신고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망자 1112명의 나이와 사망 연도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센터는 가습기 살균제 최초 사망자는 1995년 사망한 54세 성인과 생후 50일 된 영아로, 1994년 처음 출시된 SK케미칼(당시 유공)의 가습기메이트 사용자라고 밝혔다.
이들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1년 채 안 된 영아사망이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 2011년 207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 피해자가 발생했다.
또한 판매된 가습기 살균제는 총 710만여 개로 집계됐으며, 지난 2005년 94만여 개로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측은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노출로 어떠한 피해가 발생하는지 연구가 안 된 상태에서 제한적으로 피해를 판정하고 있다”며 “대규모 역학조사 등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전면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