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창원시 의창구 동읍행정복지센터(읍장 김권중)는 무점마을(이장 이재홍)과 ‘제2회 무점마을 코스모스축제’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사진>
시는 9월 29일~10월 1일 사흘간 개최하기로 협의하고 ‘논아트’ 등 주요 추진사항에 대한 시기와 방법 등을 조율했다.
지난해 9월 처음 개최된 ‘무점마을 코스모스축제’는 주남저수지의 일부로 알고 있는 동판저수지 둑길 2km구간 양쪽으로 무점마을 주민들이 땀 흘려 가꾼 수채화 같은 코스모스길 완성을 자축하고 시민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열렸다.
이틀간의 축제기간 동안 시민과 관광객 2만여 명이 동판저수지, 민내포 황금들판과 어우러진 코스모스길을 걸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코스모스길 아래 민내포 들판에 선보일 ‘논아트’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공모를 통한 허수아비로 조성한 ‘허수아비길’, 버스킹 공연, 향토자료사진전, 농경생활 체험 등 다채롭게 준비해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지역 명품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우선 무점마을에서 협조한 논(무점리 189,4,630㎡)을 스케치북, 흑미를 붓 삼아 ‘광역시 승격’이라는 창원시민의 염원을 표현하기로 했다. 이른바 ‘논아트’로 심심한 들녘을 주민들이 손모내기로 작은 변화를 줄 계획이다.
또한 여름방학 전 창원시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허수아비 공모를 통해 참가작들로 코스모스길 아래 민내포 들판에 허수아비길(1㎞)을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농촌들녘을 만끽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무점마을 주민들이 파종, 제초작업, 관수작업 등 정성껏 가꿀 2㎞나 되는 코스모스길은 중간 중간 그늘 쉼터는 물론 노래, 마임, 퍼포먼스 등 다양한 버스킹 공연을 섭외해 최대한 꽃과 함께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동읍 소재 창원향토자료전시관(관장 양해광)의 협조로 ‘향토자료사진전’을 통해 각종 근․현대 문화에 대한 사진자료 등을 통해 그 시대의 생활상을 돌아보며 추억을 떠올리고,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에너지를 얻는 데서 나아가 미래에 대한 희망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자 한다.
더불어 첫 행사에서 드러난 주차와 교통문제에 대해 마을주민은 물론 경찰서과 자율방범대의 유기적인 협조로 입체적인 대책을 모색하기로 하는 등 ‘관광창원’ 이미지 제고에도 신경 쓸 계획이다.
김권중 동읍장은 “4만 명이 다녀간 지난해 ‘제1회 무점마을 코스모스축제’의 성공으로 주민들의 의욕이 고취됐고 시민들의 기대에 또한 부응하기 위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준비하기로 했다”면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전국 최고 코스모스길과 마을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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