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만 보던 사이보그 팔다리가 사람의 몸에 부착돼 물건을 만지고, 달리는 일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박경엽)과 ㈜인더스마트, 중앙보훈병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대학교병원 등 5개 기관은 지난 10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스마트 의지 개발을 위한 협약’ 행사를 가졌다.<사진>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시험을 위한 연구재료?정보의 공동 활용 ▲교육 및 훈련, 연수 활동 및 자문 ▲전문 인력의 교류 ▲의료기기 R&D 사업 참여 ▲공간 및 시설, 장비의 공동 활용과 운용 ▲의료기기 개발 시설 입주 등 대형 인프라의 확보와 지원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국책연구기관과 의료기관, 산업체 등이 전략적으로 손을 잡은 사례로, 우리나라 보장구(補裝具) 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박경엽 원장은 “KERI는 현재 국내 유수의 병원과 영상처리, 보청기 등 다양한 의료기기 기술 국산화를 위해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특히 스마트 의지 개발은 우리나라 보장구 산업과 국가사회에 파급효과가 큰 가치 있는 연구 분야로 그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첨단 융·복합 의료기기 기술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엽 원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는 로봇과 에너지, 의료기기 산업이 국내 산업과 R&D의 핵심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로봇·에너지·의료기기를 중장기 연구 성과 창출 주력 분야로 선정, 집중 투자할 계획을 천명한 바 있다.
한편, 한국전기연구원(KER)은 미래창조과학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기술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실현 가능하면서도 대규모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연구 과제를 집중 선정해 인류와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을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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