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기강 확립·민생 안정·국책사업’ 추진 등 총력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14일 김관용 경북지사의 대선출마 선언과 관련, 경북도는 이날 김장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 실국장 및 23개 시·군 부단체장 긴급 합동영상회의를 열고, 흔들림 없는 도정 운영을 위해 비상도정체제에 들어갔다.
최근 대통령의 궐위와 김 지사 대선 출마 등으로 국정과 도정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면서, 이로 인한 도정 공백과 도민들의 불안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긴급하게 추진됐다.
경북도는 무엇보다도 대선 정국 속에서 정치적 혼란이 서민 경제로 파급되지 않도록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민생안정대책본부’를 구성, 생필품 물가와 취약 계층 및 전통시장 지원, 일자리 대책 등에 대한 추진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재정 신속집행 등을 통한 실물 경기 진작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미래 경북의 권역별 발전전략 구체화를 위한 대선 공약과제 발굴·반영과 내년도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집중한다.
경북도청
도에 따르면 조기 대선이 현실화됨에 따라 4차 산업혁명, 바이오․백신, 신소재, 에너지․해양 관련 프로젝트 등 그간 준비해온 과제들이 이번 대선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등과 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국상황 변화 등으로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관련 부처와 정치권, 기재부 등에 대한 전 방위적 공략을 본격화하고, 국비 확보 전담조직인 B18-T/F 팀을 조기 가동한다.
당면 현안사업들에 대해 더욱 속도감 있고 흔들림 없이 추진되는데, 도는 AI,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에 대한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해 청정 방역 라인을 확고히 지켜 나간다. 봄철 산불과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달 말까지 도-시군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전면적인 현장 조사도 펼치기로 했다. 지역 관심사인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사드 배치 대응에 대해서는 도 기획조정실장 총괄책임 하에, 관련 시군과 대구시, 중앙 부처 등과 긴밀히 협력해 조기에 지역 지원사업을 구체화 하는 등 현장 중심으로 면밀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신라왕경 복원, 원자력클러스터 조성, 새마을 세계화 관련 사업 등에 대해서도 추진상황을 수시로 확인 점검해, 관련 사업들이 당초 로드맵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
김장주 부지사는 “국정 상황이 매우 엄중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공직자가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라며, “공직자들의 무사안일이나 직무 소홀, 품위 손상 등이 포착될 경우 일벌백계 하겠다”며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도와 각 시군에서는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민생 안정과 현안사업 추진에 매진해 행정에 누수가 생기거나 공백이 없도록 철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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