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우조선해양 추가지원을 촉구하는 거제시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5년 10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4조 2천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지만, 사상 최악의 수주 절벽과 이미 건조된 선박의 인도 지연 등으로 인해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영상황이 개선되지 못했다.
4월부터 만기도래가 시작되는 9400억원의 채권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기업도산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정부의 이번 지원 결정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정부의 신규자금 지원을 강력히 요구한 김한표 국회의원은(거제 지역구) “대우조선해양이 침몰할 경우 대한민국 조선산업 전체가 무너질지도 모르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지원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해관계자들의 합의와 대우조선해양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이 신속하게 진행되는 것이 관건”이라며 “채권단, 근로자, 회사 등 당사자들이 서로 양보하고 타협해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대우조선에 대한 추가지원을 이끌어 내기위해 김한표 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재계 그리고 거제시민들은 정부가 지원을 결정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정부지원을 환영하는 거제시민들은 “국민이 낸 세금을 국민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며 세금을 낸 국민의 권리를 지켜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조선산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거제에 새 희망이 보여, 거제시민들은 이번 결정으로 가정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다. 이번 국가의 결정은 대우조선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거제와 경남을 살리는 결정이었다”고 환영한다.
대우조선에 대한 추가지원은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 등에서도 정부지원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경상남도 도지사 및 여야의원들과 함께 대우조선해양 정상화의 중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어,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서한을 전달하는 등 조속한 정부의 지원 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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