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악의 불경기였던 1993년의 ‘플레이메이트’ 안나 니콜 스미스 | ||
그런데 최근 성인지 <플레이보이>와 경제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조사가 발표되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심리학자인 테리 페티존이 이끄는 연구진이 지난 1960~2000년의 <플레이보이> 커버 모델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불경기에는 글래머 모델들이 커버를 장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던 반면 호경기에는 작은 체구의 가냘픈 모델들이 주로 등장했다.
가령 금세기 들어 최악의 불경기 중 하나라 일컬어지는 1993년 무렵에는 안나 니콜 스미스와 같은 ‘왕가슴 모델’들이 주로 표지를 장식했다. 당시 스미스는 ‘올해의 플레이메이트’로 선정되면서 모델계에 돌풍을 몰고 오기도 했었다.
▲ 호황기였던 60년대 초 표지를 장식한 신시아 매덕스(왼쪽), 도나 미셸. | ||
1964년 커버를 장식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델 신시아 매덕스는 고작 46kg의 왜소한 몸매로 남성들로부터 보호본능을 자극했으며, 18세의 어린 나이에 ‘올해의 플레이메이트’로 선정되었던 도나 미셸 역시 청순함이 돋보이는 가녀린 ‘소녀’였다.
이런 현상에 대해 페티존은 “사람들은 보통 경기가 좋으면 같이 즐길 편한 상대를 찾는 경향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신을 지켜줄 강인한 여성을 원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