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대전 예지재단 전 이사장 A씨(72)가 1일 오전 10시 35분쯤 부여군 양화동로 웅포대교 인근 금강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유족은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쯤 A씨가 대전 서구의 자택을 나선뒤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자 자살이 의심된다며 대전지방경찰청에 가출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대전경찰청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 부여군 양화동로에서 발견돼 부여경찰서에 협조요청을 했다.
부여경찰은 웅포대교 인근에서 A씨의 차와 차 안의 유서를 발견하고 잠수팀을 동원해 웅포대교 인근 강 바닥을 수색했다.
잠수팀은 1일 오전 10시35분 쯤 웅포대교 2㎞ 지점에서 A씨의 시체를 발견해 인양했다.
경찰은 A씨의 시체에서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유족은 부검을 원치않고 있으며 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A씨는 평소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많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예지재단 이사장 겸 교장으로 재직했다. 그가 재직할 동안 예지중·고는 학사 파행을 빚었다. 또한 그는 지난달 30일 예지중·고 교사가 제기한 미지급 임금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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