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 ||
얼마 전 외르크 슐레히테(43)의 집에 초대되었던 손님 한 명은 몸서리를 쳤다. 어쩌면 그가 그날 먹었던 것이 돼지고기가 아닌 전혀 뜻밖의 동물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이런 불안감은 슐레히테가 최근 “동물원의 동물을 먹어 치우고 있다”는 의혹으로 고소되면서 더욱 커져만 갔다.
독일 마이센에 위치한 동물원을 운영하고 있는 슐레히테가 지금까지 먹어 치운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들에는 토끼, 염소, 너구리, 당나귀, 조랑말 심지어 앵무새까지 포함돼 있다. 검찰측은 만일 그가 형벌을 받게 된다면 최고 2년형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그의 죄목을 고려했을 때 동물원 우리에서 형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